1. 배경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의 성도들에게 보내는 첫 번째 편지(데살로니가전서)에서 주의 날이 도적같이 임할 것이니 깨어 근신할 것을 강조하였다. (살전 5:1~6). 마침 교회가 전보다 더 큰 박해를 당함에 따라 성도들은 주의 날이 시작된 것이 아닌가 하고 염려하였다. 게다가 사도 바울이 보냈다고 하는 가짜편지와 유언비어가 난무하면서 데살로니가 교회 내 많은 성도들은 주의 날이 시작된 것으로 오해하고 동요하게 된다(살 후 2:2). 그 중에는 주의 날이 임했으니 일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일만 만드는 자들이 생기게 되었는데(살후 3:11), 이것은 결국 교회와 사회적으로 큰 혼란을 야기했다. 이에 바울은 핍박받는 성도들을 위로하고, 주님의 재림에 관하여 바로 가르쳐주며, 성도들로 하여금 올바른 생활을 하게 하기 위해 본 서신을 쓰게 된다.


2. 구조


① 핍박받는 성도들에 대한 감사와 격려 (1장), ② 주님의 재림에 대한 교훈(2장), ③ 성도들의 실제적인 삶에 대한 권면(3장) 등으로 크게 세 부분으로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핍박받는 성도들에 대한 감사와 격려 (1장)

 바울은 데살로니가교회 성도들의 믿음의 성장과 사랑의 풍성함에 대하여 감사하고(3절), 또한 박해와 환난에서의 인내와 믿음에 대하여 자랑스럽게 여긴다(4절). 곧이어 그는 핍박당하는 성도들을 격려한다. 즉 그는 환난을 주는 자들은 결국 환난을 받을 것이고, 환난을 견디는자들은 안식을 얻게 될 것을 말한다(6~9절). 또한 그리스도께서 다시 강림하실 때 성도들은 영광스러운 그분의 모습을 뵙고 감격하여 찬양을 드리게 될 것인데, 바울은 데살로니가교회 성도들이 그때에동참하는 자가 되기 위해,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살도록 기도한다고 밝힘으로써 그들을 격려한다(1:11~12).

2) 주님의 재림에 대한 교훈(2장)

 종말에 관해 현혹시킨 자들로 인해 교회가 혼란에 빠지자 바울은 주의 재림 전에 나타날 사건을 순서에 따라 설명한다. 주님은 도적같이 오시지만 오시기에 앞서서 징조가 있음을 말한다. 먼저 전 세계적으로 배도하는 일이 나타날 것이고(3절), 그 후에 스스로 하나님이라 칭하는 불법의 사람이 나타날 것이다(3~4절). 하지만 불법의 사람 역시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의해 그 활동이 억제되며, 마침내 주의 강림 때 폐하게 될 것이다(5~8절). 그런 후 바울은 성도들을 택하사 구원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들이 가르침을 받은 대로 전통을 지키며 굳은 신앙으로 무장하기를 바라는 기도를 드린다(13~17).

3) 성도들의 실제적인 삶에 대한 권면(3장)

 당시 데살로니가교회에는 '주의 날이 이르렀다'고 하는 거짓교사들의 유언비어(2:2)에 미혹되어 무위도식(無爲徒食)하며, 규모 없이 행하는 자들이 나타났다(11절). 이에 자신이 그들에게 보여준 삶의 모습을 상기시키면서 자신을 본 받으라고 권면한다(7~9절). 또한 바울은 '일하기 싫어하는 자는 먹지도 말게 하라'고 하였는데(10절), 이것은 주님을 기다린다는 구실로 생업을 중단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오히려 바울은 조용히 일하여 자기 양식을 먹되(3:12), 무위도식하는 자들로 인해 낙심하지 말고 선을 행할 것(3:13)을 권면하고 있다. 또한 가르침에 순종치 않는 자에 대하여 스스로 부끄러움을 알게 하지만 원수같이 대하지 말고 형제처럼 대하라고 권면한다(14~15절). 마지막으로 바울은 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문안과 축도로 서신을 마친다(16~18절).

3. 적용

 예수님께서 성경을 통해서 말씀하신 종말에 관한 징조(전쟁, 자연 재해 등)가 점점 현실로 이루어져가고 있다. 실로 우리는 '말세지말’(末世之末)을 살아가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도적같이 임하실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 그러면 우리는 주님의 재림을 어떻게 맞이해야 할까? 그것은 우리가 현재 하고 있는 일을 중단해야 하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오히려 믿음과 사랑과 소망 가운데 현재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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