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4:1~21

 

4:1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4:2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4:3 너희에게나 다른 사람에게나 판단 받는 것이 내게는 매우 작은 일이라 나도 나를 판단하지 아니하노니  

4:4 내가 자책할 아무 것도 깨닫지 못하나 이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지 못하노라 다만 나를 심판하실 이는 주시니라  

4:5 그러므로 때가 이르기 전 곧 주께서 오시기까지 아무 것도 판단하지 말라 그가 어둠에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고 마음의 뜻을 나타내시리니 그 때에 각 사람에게 하나님으로부터 칭찬이 있으리라  

4:6 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위하여 이 일에 나와 아볼로를 들어서 본을 보였으니 이는 너희로 하여금 기록된 말씀 밖으로 넘어가지 말라 한 것을 우리에게서 배워 서로 대적하여 교만한 마음을 가지지 말게 하려 함이라  

4:7 누가 너를 남달리 구별하였느냐 네게 있는 것 중에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이냐 네가 받았은즉 어찌하여 받지 아니한 것 같이 자랑하느냐  

4:8 너희가 이미 배 부르며 이미 풍성하며 우리 없이도 왕이 되었도다 우리가 너희와 함께 왕 노릇 하기 위하여 참으로 너희가 왕이 되기를 원하노라  

4:9 내가 생각하건대 하나님이 사도인 우리를 죽이기로 작정된 자 같이 끄트머리에 두셨으매 우리는 세계 곧 천사와 사람에게 구경거리가 되었노라  

4:10 우리는 그리스도 때문에 어리석으나 너희는 그리스도 안에서 지혜롭고 우리는 약하나 너희는 강하고 너희는 존귀하나 우리는 비천하여  

4:11 바로 이 시각까지 우리가 주리고 목마르며 헐벗고 매맞으며 정처가 없고  

4:12 또 수고하여 친히 손으로 일을 하며 모욕을 당한즉 축복하고 박해를 받은즉 참고  

4:13 비방을 받은즉 권면하니 우리가 지금까지 세상의 더러운 것과 만물의 찌꺼기 같이 되었도다  

4:14 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려고 이것을 쓰는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내 사랑하는 자녀 같이 권하려 하는 것이라  

4:15 그리스도 안에서 일만 스승이 있으되 아버지는 많지 아니하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내가 복음으로써 너희를 낳았음이라  

4:16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권하노니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  

4:17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 안에서 내 사랑하고 신실한 아들 디모데를 너희에게 보내었으니 그가 너희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행사 곧 내가 각처 각 교회에서 가르치는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4:18 어떤 이들은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지 아니할 것 같이 스스로 교만하여졌으나  

4:19 주께서 허락하시면 내가 너희에게 속히 나아가서 교만한 자들의 말이 아니라 오직 그 능력을 알아보겠으니  

4:20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  

4:21 너희가 무엇을 원하느냐 내가 매를 가지고 너희에게 나아가랴 사랑과 온유한 마음으로 나아가랴 

 

 

NIV

 

4:1 So then, men ought to regard us as servants of Christ and as those entrusted with the secret things of God.

4:2 Now it is required that those who have been given a trust must prove faithful.

4:3 I care very little if I am judged by you or by any human court; indeed, I do not even judge myself.

4:4 My conscience is clear, but that does not make me innocent. It is the Lord who judges me.

4:5 Therefore judge nothing before the appointed time; wait till the Lord comes. He will bring to light what is hidden in darkness and will expose the motives of men's hearts. At that time each will receive his praise from God.

4:6 Now, brothers, I have applied these things to myself and Apollos for your benefit, so that you may learn from us the meaning of the saying, "Do not go beyond what is written." Then you will not take pride in one man over against another.

4:7 For who makes you different from anyone else? What do you have that you did not receive? And if you did receive it, why do you boast as though you did not?

4:8 Already you have all you want! Already you have become rich! You have become kings--and that without us! How I wish that you really had become kings so that we might be kings with you!

4:9 For it seems to me that God has put us apostles on display at the end of the procession, like men condemned to die in the arena. We have been made a spectacle to the whole universe, to angels as well as to men.

4:10 We are fools for Christ, but you are so wise in Christ! We are weak, but you are strong! You are honored, we are dishonored!

4:11 To this very hour we go hungry and thirsty, we are in rags, we are brutally treated, we are homeless.

4:12 We work hard with our own hands. When we are cursed, we bless; when we are persecuted, we endure it;

4:13 when we are slandered, we answer kindly. Up to this moment we have become the scum of the earth, the refuse of the world.

4:14 I am not writing this to shame you, but to warn you, as my dear children.

4:15 Even though you have ten thousand guardians in Christ, you do not have many fathers, for in Christ Jesus I became your father through the gospel.

4:16 Therefore I urge you to imitate me.

4:17 For this reason I am sending to you Timothy, my son whom I love, who is faithful in the Lord. He will remind you of my way of life in Christ Jesus, which agrees with what I teach everywhere in every church.

4:18 Some of you have become arrogant, as if I were not coming to you.

4:19 But I will come to you very soon, if the Lord is willing, and then I will find out not only how these arrogant people are talking, but what power they have.

4:20 For the kingdom of God is not a matter of talk but of power.

4:21 What do you prefer? Shall I come to you with a whip, or in love and with a gentle spir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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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배경 

디모데전후서의 수신자는 디모데이다. 그는 바울의 동역자이며, 믿음으로 낳은 아들이다. 디모데는 누구보다도 바울과 가깝고 바울의 사랑을 입은 사람이며, 누구보다도 바울을 위하여 수고하고 함께 한 사람이다.  디모데는 바울의 생애와 사역에 있어서 가장 귀하고 소중한 사람이다. '디모데'라는 이름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는 뜻으로 그는 루스드라 출신(행 16:1~2)으로 아버지는 헬라인이요, 어머니는 유대인이다. 그는 어려서부터 외조모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로부터 경건생활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자랐는데 (3:14~15, 딤후 1:5), 바울의 제1차 전도여행 때에 회개하여 돈독한 신앙인이 되었다(행 14:6~7). 그 후 디모데는 바울의 2차 전도여행 때부터 동행하기 시작하여 바울의 훌륭한 동역자가 되었다. 그리고 그는 바울이 로마 옥중에서 나와 에베소 교회로 갈 때 함께 동행하게 되었는데, 바울은 에베소 교회를 떠나면서 디모데에게 에베소 교회를 전적으로 맡긴다. 하지만 바울은 여러 가지로 염려스러운 것들이 있었다. 그것은 자신이 디모데와 함께 있으면서 분명하고 확실한 가르침을 주었지만, 자신이 교회를 떠난 후에 거짓 교사들(유대주의적 영지주의자들)의 교훈에 현혹되어 교회가 흔들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였다. 이에 사도 바울은 디모데로 하여금 교회의 위협이 되는 거짓교사들의 교훈을 경계하고, 교회를 올바로 세우고 잘 다스릴 수 있도록 권면하기 위해 본 서신을 쓰게 되었다.


2. 구조 및 내용


① 복음의 진리수호를 위한 교훈(1장), ② 교회에 대한 규율(2~3장), ③ 목회지침(4~6장) 등과 같이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복음의 진리 수호를 위한 교훈(1장)

 바울은 에베소 교회에서 목회를 하고 있던 디모데에게 문안인사를 한 뒤 당시 에베소 교회에서 활동하고 있던 거짓교사들(유대주의적영지주의자들의 잘못된 가르침을 지적하고 이들에 대해 각별히 경계할 것을 권면한다. 거짓교사들은 헛된 신화와 끝없는 족보에 착념하는 자들이었다(1:4). 여기서 '헛된 신화'란 그리이스·로마 신화나 영지주의의영향을 받은 것으로 한 집안이나 도시의 기원을 어떤 신에게까지 소급시키는 풍조를 말한다. 또한 그들이 족보에 착념한 이유는 유대교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자신의 족보를 이스라엘의 유명한 조상들에게 억지로 연결시켜 이것을 구원의 조건으로 내세우기 위함이었다. 그들은 또한 율법을 의지하고 있었지만 율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자들이었다(1:6~8). 율법은 그것을 행함으로 구원을 얻게 할 목적으로 주신 것이 아니고, 악한 자들의 악행을 금하기 위해서 주어진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영광의 복음, 즉 바른 교훈(예수를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진리)을 따르는 사람들에게는 율법은 구원받는데 아무런 효력이없다(1:9~11). 하지만 그들은 이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율법의 선생이되어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고 교회를 무너뜨리려고 했다(1:7). 이에 바울은 디모데로 하여금 거짓교사들이 이러한 다른 교훈을 가르치지 못하도록 하라고 권면한다. 또한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을 박해하던 '죄인 중의 괴수'였던 자신에게 사도의 직분을 주어 예수를 전하게 한 것은 죄인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긍휼하심 때문인데, 자신을 변화시킨 이 긍휼은 자신 뿐만 아니라 주를 믿어 영생을 얻는 모든 자들에게 해당되는 것으로 자신이 그 일에 본이 되게 하려는 것이라고 간증한다(1:12~17). 그런 다음바울은 디모데에게 이전에 자신이 지도한 예언을 따라 교회 내에 존재하는 거짓교사들에 맞서 선한 싸움을 싸우며, 믿음과 착한 행실을 가지라고 권면한다(1:18~20).


2) 교회에 대한 규율(2~3장)

바울은 디모데에게 기도할 것을 권면한다. 성도들의 안정된 신앙생활을 위해 권력자들을 위해 기도할 것, 그리고 모든 사람이 구원에 이르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 모든 사람에게 복음이 전파되도록그들을 위해 기도할 것을 권면한다(2:1~8). 그런 다음 바울은 교회에서의 여성의 역할 및 태도에 대해서 서술한다. 무엇보다도 여성들은 예배에 참석할 때에 옷을 단정하게 입어야하며 선행에 힘써야 한다(2:9~10). 또한 여자는 일절 순종함으로 배워야하며, 가르치는 것과 남자를 주관해서는 안된다. 그 이유는 창조의 순서와 질서에 있어서 남자가 여자보다 먼저 창조되었고, 타락에 있어서는 여자가 먼저 범죄했기 때문인데, 여자의 할 일은 스스로 정절로써 믿음과 사랑과 거룩함을 지키는데 힘써야 한다(2:11~15).

 

 3장에서 바울은 교회 직분자들, 특히 감독(장로)과 집사가 갖추어야 할 요건들에 대해 언급한다. 초대교회 당시 감독은 성도들의 신앙생활을 지도하였으며, 집사는 재정과 행정 및 감독을 보좌하는 일을 담당했다. 이러한 감독과 집사는 교회의 질서 확립과 교회조직에 있어서 핵심이 되는 직분자들이다. 따라서 감독과 집사는 신앙인격에 있어서 교회와 가정에서 모범이 되어야 한다. 특히 3장에는 감독의 자격 15가지(3:2~7)와 집사의 자격 8가지 (3:8~13)가 언급되어 있는데, 감독은 무엇보다도 가르치는 일에 능해야 하며, 하나님의 교회에서도 권위를 잃지 않아야 한다. 한편 집사는 교회의 재정을 담당하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더럽고 부당한 이익을 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3) 목회지침(4~6장)

 바울은 이 부분에서 디모데에게 목회에 대한 전반적인 지침을 가르쳐준다. 바울은 먼저 디모데에게 거짓교사들의 가르침을 경계하라고 당부한다. 즉 바울은 혼인을 금하고 식물을 폐하게 하는 거짓교사들의 금욕주의 교리의 잘못된 점을 지적한 후(4:3~5), 성도들을 올바르게 가르쳐야 할 참 교사와 목회자로서 디모데 자신이 먼저 주님께로부터 선한교훈을 받고 경건에 이르기를 힘써야 한다고 교훈한다(4:6~10). 아울러 참 교사로서 목회자는 성도들의 본이 되어야 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일에 힘써야 한다고 교훈한다(4:11~16). 또한 바울은 디모데에게 여러 연령층의 성도들을 사랑으로 대하라고 권면하고(5:1~2),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과부들을 구제하며, 젊은과부들의 그릇된 처신으로 인해 교회에 누를 끼치는 일이 없도록 그들을잘 지도하라고 당부한다(5:3~16).


 또한 바울은 교회질서의 확립을 위해 장로들의 영적권위를 존중해야하며 경제적으로도 잘 뒷받침하여 장로들이 교회를 돌보는 일에 전념할수 있게 해야 함을 교훈한다(5:17~18). 그리고 장로에 대한 송사는 교회전체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되는 바 신중하고 편벽됨이 없이 처리하여야 하며, 죄가 드러나는 경우 엄히 책망하여 모든 성도들에게 경계가되도록 할 것을 교훈한다(5:19~22). 또한 권징을 행함에 있어서 경솔하거나 편벽됨이 없이 하라고 권고하고 있는데, 이것은 장로들뿐만 아니라 모든 성도들에게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함을 교훈한다(5:23~25). 한편 바울은 상전에 대한 종의 바른 자세에 대해서도 교훈하고 있는데(6:1~2), 이것은 노예제도의 정당성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노예제도가 존속하던 초대교회의 특수상황에서 주어진 교훈이다. 이것은 성도가 세상에서 어떤 위치에 처하든지 자신이 맡은 직무를 충실히 이행하여 그리스도의 모범된 삶을 세상에 나타냄으로써 결국 모든 사람이 화평을이루어 하나님 앞에 나아올 수 있도록 해야 함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바울은 성도들이 이단의 헛된 교리에 빠지지 않도록 경건훈련에 힘쓰고(6:3~6), 자족하는 마음을 가지라고 권면한다(6:7~10). 바울은 디모데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부르면서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고 다시 한번 권면하고(6:11~16), 부한 자들을 잘 지도하여 선한 사업에 힘쓰게 하라고 당부한 후(6:17~19), 마지막 인사로 서신을 마무리한다.


3. 적용

교회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와 기둥과 터이다(3:14~15). 따라서 교회는 진리인 하나님의 말씀위에 세워져야 온전한 교회이며, 교회에서 행하는 모든 일 또한 진리의 말씀을 따라 이루어져야 한다. 하지만 참으로 안타까운 사실은 이 시대의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 위에 바로 세워지지 못하므로 거짓교사와 사단의 유혹을 받아 하나님 중심이 아니라 점점 물질 중심, 인간 중심으로 움직여 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러한 사실을 애통해하면서 '오직 말씀 따라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울 것'(1:18)과 '오직 소망을 하나님께 두고 선한사업에 부한 자'(6:17~18)가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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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배경

 빌립보는 마게도냐에 위치한 도시로서 본래의 이름은 크레니데스(Krenides)다. 주전 360년경 알렉산더 대왕의 아버지 빌립2세가 이곳을 정복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따서 세운 도시이다. 주전 42년 이후에는 로마의 식민지가 되어 데살로니가와 함께 마게도냐의 중심도시로서의 역할을 하였다. 이곳은 소아시아에서 유럽으로 들어가는 관문이며, 특히 로마와 아시아를 잇는 주요 군사도로인 이그나티아 대로(Via Egnatia)에 위치해 있다. 따라서 이곳은 상업적으로 번창한 도시였고, 군사적으로도 중요한 요충지였으며, 선교전략상 복음이 아시아(동)에서 유럽(서)으로 파급되기에 적합한 복음의 전진 기지였다.

 바울의 제2차 전도여행 때 이곳에 복음이 증거됨으로써 마게도냐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교회가 세워졌으며, 바로 그 유명한 빌립보 교회인데(사도행전 16:12~40), 유럽 땅에 세워진 최초의 교회이기도 하다. 바울이 빌립보에서 전도하여 처음으로 믿게 된 사람은 두아디라성 출신 자주 장사(자색 옷감 장수)인 '루디아'라는 여성과 그의 가족이었다. 빌립보 교회는 그녀의 가정을 중심으로 시작되었으며(행 16:14~15), 점치는 귀신들렸다가 온전해진 여종과 빌립보 감옥의 간수의 가족 등 점차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믿게 되었다(행16장). 빌립보는 당시에 로마의 퇴역장교들이 이주해서 사는 로마의 식민도시로서 로마의 축소판이었는데, 로마시민의 자부심과 특권이 그대로 발휘되는 곳이었다.  바울은 이런 정치적인 분위기를 십분 활용해서 복음을 전했고(행 16:37~39), 빌립보서에서도 시민권을 상징적인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빌1:27, 3:20).

 한편 빌립보는 시민의 대다수가 로마인과 헬라인이었으며, 유대인은 소수에 불과했다. 그래서 그곳에는 유대인의 회당도 없었고 따라서 바울의 선교에 대한 유대인의 방해도 없었다. 즉 빌립보 교회는 주로 이방인들로 구성되었으며, 특히 여인들이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빌립보 교회는 여러 차례에 걸쳐 변함없이 물질적으로 바울의 선교활동을 도우므로 바울에게 큰 기쁨을 주었다(4:15~16). 특히 빌립보 교회는 바울이 감옥에 갇혀 있을 때 에바브로디도를 통해 헌금을 보내줌으로써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아니하였다.  사도바울은 이에 빌립보 교회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빌립보 교회에 질서를 어지럽히는 자들(유오디아와 순두게, 4:2)에 대한 안타까운 소식도 듣게 된다. 이에 바울은 빌립보 교회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달하고, 교회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자들을 권면하기 위해 본서를 쓰게 된다.


2. 내용

1장  인사  빌립보 성도들을 생각하며 간구하다 바울의 매임과 복음전파

2장  그리스도의 겸손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로 살라 디모데와 에바브로디도

3장  하나님께로부터 난 의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4장  권면  빌립보 사람들의 선물 끝인사

1) 빌립보교회 성도들에 대한 "바울의 마음"  - 1장

 바울은 다른 서신들 처럼 문안(1:1-2)을 한 다음 빌립보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그들을 위해 진정으로 기도와 간구를 한다(1:8~11). 바울은 그들이 그리스도에 대한 참지식 안에서 계속해서 성장하기를 바라며, 자신의 매여있는 상태 곧 감옥에갇힌 상태에 대해 언급하고, 그러한 자신의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복음이 널리 전파되는 사실에 대해 기쁨을 표현한다(1:12~26). 또한, 바울은 고난과 시련의 결과를 생각하면서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 그리스도의 존귀가 나타나기를 바라며, 전도사역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다. 바울은 빌립보 사람들에게 현재의 반대와 장차 있을 고난과 박해에 직면해서도 굳건히 믿음을 지킬 것을 권면한다(1:27~30).

2) 빌립보 성도들에게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질 것을 권면함 - 2장

 바울은 빌립보 사람들에게 겸손한 태도를 가질 것을(2:1-4),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십자가 죽음에 대해(2:5~11) 즉 그리스도가 자신을 비워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신 것은 그가 신성을 박탈당하신 것이 아니라, 성육신 이전의 영광을 보류하고 자발적으로 고유의 품성(예컨대, 전지, 전능)을 억제하신 것이므로 바울은 빌립보 사람들에게 이러한 그리스도의 품성(겸손)을 그들 자신의 삶에 적용하라고 요구하며(2:12~18), 디모데와 에바브로디도의 사역과 그들의 희생의 예를 들었다(2:19~30).

3) "그리스도의 지식"을 가지라는 바울의 호소 - 3장

 바울은 여기에서 편지를 끝맺으려 하는 것처럼 보인다. (3:1 종말로 나의 형제들아~ 그러나 그는 계속되는 율법문제에 대해 경고하기 시작한다(3:1~9). 여기에서 바울은 자신이 유대교에 정통했었다는 사실을 자서전적으로 상세히 밝힘으로써 율법에 얽매이는 것을 반박한다.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과 비교할 때 다른 모든 것이 헛되다는 것이다. 참된 의는 믿음을 통해서 얻는 것이지 율법에 기계적으로 순종함으로써 얻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바울은 약속하신 부활한 몸을 입기를 갈망한다(3:10~21).

4) "그리스도의 평강"을 가지라는 바울의 호소 - 4장

 바울은 일련의 권면을 통해 빌립보 사람들에게 같은 마음을 품고 기도로 의지하여 분별 된 삶과 형제들과의 화목을 촉구한다(4:1~3). 그리고 4:49에서는 하나님과 화평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평강을 가질 수 있는 비결을 소개한다.  또한 그들의 선물에 대해 크게 기뻐하며, 자신은 그리스도의 권능으로 어려운 환경을 이길 수 있다고 말하며(4:10~20), 오히려 감옥에서 보낸 이 기쁨의 편지는 인사와 축복으로 끝을 맺는다(4:21~23).


3. 메시지

 로마 감옥에 갇혀서 재판을 기다리고 있던 바울이 어려운 박해 속에 있던 빌립보 교인들에게 쓴 서신이다. 따라서 바울은 기뻐할 수 있는 상황이 전혀 아니었다. 하지만 바울은 본서를 통하여 빌립보 성도들에게 고난 중에서 오히려 감사하고 기뻐할 수 있는 믿음을 자신에게서 배울 것을 권면한다(4:9). 사도 바울은 도대체 이러한 믿음을 어떻게 소유하게 되었을까? 그는 그것을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보고 배우게 되었다. 예수 그리스도는 원래 하나님과 동등한 존재이시지만, 스스로를 낮추고 비워서 사람이 되셨고, 하나님께 순종하기를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하셨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죽은 채로 남겨두지 않으시고 다시 살리셔서 만물의 주권자가 되게 하셨다(2:6~11).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스스로 낮아짐으로써 오히려 높아지는 하나님의 능력을 분명히 보았다. 그러므로 바울은 자신도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게 된 것을 기뻐했다. 또한 그는 그의 인생이 그러한 고난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영광의 몸으로 변화될 것을 믿었다(3:21).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그는 고난 중에서도기뻐하고 감사할 수 있었던 것이다.


4. 적용

 우리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따라서 이제부터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답게 복음에 합당한 생활을 해야 한다.  사도바울이 감옥에 갇혀 있는 상황 속에서도 기뻐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복음에 합당한 생활을 하며 하늘 상을 바라보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도 바울은 복음에 합당한 생활을 하는 비결로 세가지 마음 자세를 강조하였다. 즉,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겸손의 자세를(2:3), 하나님에 대해서는 경외의 마음을(2:12), 그리고 나에 대한 관계에 있어서는 자기부정의 태도(3:7)를 가질 것을 강조한다. 우리가 사도 바울처럼 이러한 마음의 자세를 가질 때 우리는 분명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기뻐하고 감사할 수 있다. 또한 복음에 합당한 생활을 통해 하늘 상을 받아 누리게 될 것이다. 이러한 복이 우리의 삶에 넘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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