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념

본서의 히브리어 성경의 명칭은 '코헬렛'이고, 헬라어 성경의 명칭은 '에클레시아테스'인데, 그 뜻은 '회중에게 말하는 자' 또는 '설교자’를의미한다. 우리말 성경인 개역성경에서는 '전도서'라고 이름 붙여졌는데, 이것은 전도자가 인생에 대해서 회중에게 하고자 하는 말을 기록한 책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2. 내용

본서를 통해서 전도자가 인생에 대해서 이야기하려는 것은 다음과 같다
서론  (1:1~11) : 세상만사의 허무
본론  (1:12~12:8) : 해 아래서의 인생의 허무에 대한 발견과 그에 따른 충고
결론  (12:9~14) : 허무를 극복하고 기쁘고 행복한 삶을 위한 충고


특히 본론 부분에는 공통적인 주제 두 가지가 반복되어 나타남.
첫째는 '해 아래 모든 것이 헛되고 헛되니 하나님을 경외하라'는 것이다. 이러한 주제가 여러 구절에 나타난다(3:14, 5:7, 8:13, 12:1).

둘째는 '할 수 있는 한 하나님의 복을 누리고 즐기라는 것'이다. 이러한 주제가 여러 구절에 나타난다(2:24~26, 3:12~15, 5:18~20, 8:15~17). 그리고 본서의 마지막 부분에서 인생의 허무함을 다시 진술(12:8)한 후, 그 허무함을 극복하고 기쁘고 행복하게 사는 삶의 비결을 가르쳐준다. 그것은 전 12:13에 나타난 것처럼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라는 말씀이다.

 

이처럼 전도서에는 극히 상반되는 듯한 두 가지 인생관이 나타나는데, 허무주의와 쾌락주의가 그것이다.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것이 헛되도다”(전 1:2)라고 시작하는 전도자는 인간의 지혜와 부와 재물, 수고와 노력과 명예, 장수와 성공 모두가 헛되다고 함으로써, 허무주의를 주장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전도자는 결코 비관주의자가 아니다. 전도서에 나오는 허무주의는 하나님이 없는 인생의 허무를 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전도자는 하나님이 없는 인생의 무의미를 주장한 것이지, 결코 인생 그 자체의 허무성을 주장하지는 않는다. 전도자는 또한 여러 부분에서 인생을 즐길 것을 말한다 (2:24, 3:22,8:15) 그렇다고 죽으면 인생이 끝나므로 유한한 인생이 끝나기 전에 마음껏 쾌락을 즐기라는 의미는 아니다. 현세적인 즐거움이나 쾌락 그 자체가 인생의 목적으로 추구될 때, 오히려 절망과 공허만이 더해진다. 따라서, 인생을 즐기라고 하는 것은 인생이 하나님의 선물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주님 없는 해 아래서 사물을 바라볼 때 모든 것이 비관적으로 보이지만, 주님이 계신 해 아래서 인생을 바라볼 때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선물이다.

 

이런 점에서 전도서에 나타난 두 인생관, 즉 허무주의와 쾌락주의, 비관주의와 낙관주의를 연결하는 중요한 고리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이다. 신앙인의 눈으로 볼 때, 해 아래서의 인생 (=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목적을 추구하는 삶)은 허무하고, 주님 아래서의 인생 (= 오직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키는 삶)은 참으로 가치 있고 기쁨이 넘치는 삶으로 하나님의 선물이 된다. 그러므로 전도자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키는 것이 사람의 본분이라고 결론을 내린다.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전12:13)


3. 적용

 하나님을 떠나 인생에서 온갖 것을 다 경험해 본 솔로몬의 뼈아픈 고백과 충고를 통해, 우리의 인생을 공허한 삶을 사는 것이 아닌,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키며 사는  즐거운 인생을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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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선포 : 전도서 5장 18~20절

18. 사람이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바 그 일평생에 먹고 마시며 아래에서 하는
     모든 수고 중에서 낙을 보는 것이 선하고 아름다움을 내가 보았나니 그것이 그의
     몫이로다

     Then I realized that it is good and proper for a man to eat and drink, 
      and to find satisfaction in his toilsome labor under the
sun during the
      few days of life God has given him--for this is his lot.

19. 또한 어떤 사람에게든지 하나님이 재물과 부요를 그에게 주사 능히 누리게
     하시며 제 몫을 받아 수고함으로 즐거워하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선물이라

     Moreover, when God gives any man wealth and possessions, and enables
     him to enjoy them, to accept his lot and be happy in his work-
     -this is a gift of God.

20. 그는 자기의 생명을 깊이 생각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의 마음에
      기뻐하는 것으로 응답하심이니라

      He seldom reflects on the days of his life, because God keeps him
      occupied with gladness of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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