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록 목적

 바울이 3차 전도여행을 끝낼 무렵인 주후 57년 말엽 또는 58년 초엽에 고린도에서 로마의 교인들에게 기독교의 교리를 설명하여 그들의 신앙을 굳세게 하려는 의도에서 기록함(행20:1~3). 바울은 로마에 가서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소원을 가지고 있었는데,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이는 그 도시를 선교의 전략적 거점으로 삼아 세계선교를 이루기 위함이었음.(롬15:23~24). 이와 같은 소원을 가지고 있던 바울은 소아시아 지방의 교회들이 모아 준 헌금을 예루살렘 교회에 전달하여 이방 교회와 예루살렘 교회가 믿음 안에서 하나 되도록 하는 일을 위해서 먼저 예루살렘에 가고자 하였다. 그러나 예루살렘에서는 환난과 결박이 기다리고 있었고(행20:23~24) 예루살렘에서 투옥당할 경우 로마로 가려는 그의 계획이 예상 밖으로 늦어지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었음.

 

 이같은 상황을 대비하여, 바울은 그가 로마에 가서 전할 복음을 글로라도 먼저 전할 필요를 느껴서 이 서신을 쓰게 된 것임. 당시 로마교회는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 때 회심한 예루살렘 순례자들(행2:10)이 로마에 복음을 가지고 들어가 교회를 세웠기 때문에 구성원 대부분이 이방인이었고, 유대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소수의 유대인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특히 로마 교회는 이미 세계의 중심도시에 위치한 교회로서 선교의 영향력을 급속히 확장해 가고 있었다. 하지만 로마 교회교인들은 사도들로부터 직접적으로 체계적인 가르침을 받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구원에 대한 진리를 잘 몰랐고 그 결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다. 그것은 교회 내에 소수의 유대인 율법주의자들과 다수의 이방인 율법폐기론자들이 생긴 것이다. 유대 율법주의자들은 '율법으로 신자가 보호된다고 말했고, 구원을 받기 위해서는 할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율법 폐기론자들은 은혜로 구원받은 이후에는 원하는 대로 살아도 되고, 심지어는 계속 죄 가운데 거해도 된다고 가르쳤다.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바울은 복음의 변호자가 되어 복음과 율법과의 관계, 이신칭의 사상과 이스라엘의 문제에 대하여 체계적으로 전할 필요를 느꼈던 것이다. 로마서는 바로 이러한 복합적인 동기와 목적 때문에 기록되었으며, 바울은 뵈뵈라고 하는 여자 성도를 통해 이 서신을 로마로 보내게 되었다(롬 16:1).

 

2. 내용

 본서의 전체 주제는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이신득의(以信得義)’ 이다. 이를 구분해서 보면 1~8장은 하나님의 의의 계시 부분으로서 구원의 필요성과 칭의 그리고 성화에 대해 말하고 있고, 9~11장은 하나님의 의에 대한 변론 부분으로서 이스라엘의 선택(과거), 이스라엘의 위기(현재), 이스라엘의 회복(미래)에 대해 말하고 있으며, 12~16장은 하나님의 의의 적용 부분으로서 성도의 의무와 자유 그리고 개인적인 문안과 축도로 구성되어 있다.

 

1) 하나님의 의()의 계시(1:1~8:39) : 교리

 바울은 우선 자신이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하나님께 특별하게 선택 받은 사도임을 강조하며, 세계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려는 자신의 소원을 밝힌다. 특히 그는 복음이야말로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임을 천명하였는데, 그가 전하고자 하는 복음의 핵심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의롭게 된다'고 하는 '이신득의’(以信得義)임을 선포하고,  곧이어 그는 '하나님의 진노'에 대해 설명한다. 이방인들은 피조물에 나타난 하나님의 신성과 능력을 날마다 보고 느끼면서도 하나님을 경배하지도 아니하고 영화롭게도 아니하였으며 도리어 우상숭배와 온갖 죄를 저질렀다. 한편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율법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 율법을 지키지 아니하고 도리어 남을 정죄하고 멸시하는 잘못에 빠지고 말았다. 따라서, 율법없는 이방인이나 율법있는 유대인 모두가 하나님 앞에 동일한 죄인이며 결코 어느 민족 어느 누구도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을 피할 수 없음을 설명하고 있다.

 

(1)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3:21~5:21)  칭의

죄에 빠진 인간이 구원을 받는 것은 인간의 행위나 노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 땅에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만 가능하다.
그 이유는 아무런 죄도 없으신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모든 죄를 대신 짊어지고 용서해 주시는 희생제물이
되어주셨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 인간이 구원받는 길은 오직 예수님을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받는 것뿐인데,
이 구원의 원리는 인종이나 민족이나 남녀에 따른 차이가 없으며 모든 사람에게 있어서 동등하다.

 

(2) 죄와 율법으로부터의 해방(6:1~8:39)  성화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받은 성도들은 죄에 대하여 이미 죽었으므로 더 이상 죄 가운데 살 수 없다. 
왜냐하면 성도는 이미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혀 죽었으며 함께 장사 지낸 바 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도된 우리는 우리 몸을 죄를 위해 드리지 말고 하나님을 위해 의의 도구로 드려야 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성화의 과정 속에서 여전히 죄를 짓게 되고 끊임없이 갈등하게 된다. 
그러나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다.
그 이유는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해 죽으심으로 우리를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하셨기 때문이다.
이제 성도에게 요구되는 것은 무엇인가?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의 인도하심에 순종함으로
진정한 자유를 누림과 동시에 현재 당하는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자녀라는 확신을 가지고 
장차 나타날 영광을 바라보며 믿음으로 인내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특히 우리의 구원은 확실하며 우리를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확신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2) 하나님의 의(義)에 대한 변론 - 이스라엘과 하나님의 선택(9:1~11:36) : 경륜

 과거 이스라엘은 온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구속 섭리를 이루기 위한 제사장 나라요 양자로 택함을 받았었다. 특히 이스라엘은 자신들과 모든 민족의 구속주로서 메시야를 대망하고 있었으나, 그들은 메시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통해 온 인류를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구원의 복음을 거절하였다. 그들은 자신들이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는 사실과 율법적인 의를 추구하는 불신앙을 고집하며  '이신득의'(以信得義)의 복음을 끝까지 거절하였다. 그러자 바울은 하나님의 은혜가 이방인에게로 옮겨갈 수밖에 없음을 설명하였다(9~10장).

 

 그렇다면 구약의 선민인 그들에게 거듭 약속된 하나님의 약속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버리셨는가? 이 물음에 대해 답하는 것이 바로 11장의 내용이다. 즉 바울은 이스라엘의 구원과 회복에 관한 하나님의 약속은 모든 이스라엘 백성에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신실한 남은 자들을 통해 성취될 것이고(11:1~10), 비록 이스라엘의 거부로 인해 복음이 이방인에게 넘어갔지만(11:11~24), 때가 차면 이스라엘이 모두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 올 것이라고 설명한다(11:25~32). 그러므로 바울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그 오묘하신 섭리에 대하여 진심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찬양을 드린다(11:33~36). 특히 바울은 감람나무의 비유를 통해 돌감람나무가 참감람나무에 접붙임되어 좋은 열매를 맺되 만일 나쁜 열매를 맺으면 그 가지는 잘려 질 것을 말함으로써(11:16~24),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고 자신의 의를 자랑하면 모두 동일하게 제거될 것임을 경고한 것이다. 요컨대 바울은 본문을 통하여 구원은 인간의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전적인 하나님의 절대주권과 은혜임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3) 하나님의 의(義)의 적용 - 성도의 의무와 자유 그리고 개인적인 문안과 축도(12:1~16:27) : 윤리

 사도 바울은 12장 이하에서 은혜로 구원받은 자들이 그에 합당한 생활을 할 것을 권면한다. 그 핵심은 우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는 것이다. 사도 바울이 이렇게 권면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성도된 우리몸은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의 피 값으로 주고 사신 것이기에 더 이상 우리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제 우리 자신을 위해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위해 살아야 한다. 바울은 이것을 골자로 하여 구원받은 자의 실제적인 삶의 원리를 교회와 사회와 국가와 이웃, 그리고 개인의 측면에서 자세하게 제시한다. 한편 15장 후반부와 16장에서는 바울의 간증 및 선교계획과 부탁, 그리고 여러 사람들에 대한 문안으로 끝을 맺는다.

 


3. 메시지

 본서가 주는 메시지를 간단히 요약하면 '첫째는 죄인은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고, 둘째는 의롭게 된 사람은 계속 성화되어야하며, 셋째는 삶 속에서 섬김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것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사도 바울은 복음을 증거하는 일을 자신의 사명으로 알았다. 심지어 복음을 증거하는 일에 자신의 생명조차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았다(행 20:24). 즉 사도 바울의 삶의 최우선 순위는 복음을 전하는 것이었다. 특히 사도 바울은 로마인들에게 복음 전하는 일에 깊은 관심을 가졌다. 그 이유는 그 당시 로마가 세계의 중심지였기 때문에 로마에 복음을 전하는 것이 땅끝까지 복음이 증거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사도 바울은 로마에서 복음을 전하는 일을 간절히 소원했고(롬 1:15),  그 소원대로 그의 남은 생애를 바쳤던 것이다.

 

 그러면 바울이 로마서를 통해서 전하고자 한 '복음의 핵심은 무엇인가?' 바울은 롬1:17절에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롬 3:21절에도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라고 선언하고 있는데, 이것은 바울이 전하고자 한 복음의 핵심이 바로 다름아닌 '하나님의 의'라고 하는 사실이다. 그러면 복음에 나타난 '하나님의 의'란 과연 무엇인가?  바울은 '하나님의 의'를 설명하기 위해서 롬 1:18~3:20절에서 '인간의 절망적인 상태'를 먼저 이야기한다. 즉 바울은 인간이 얼마나 부패하였으며, 죄로 인하여 얼마나 비참한 상태에 이르게 되었는가를 아주 적나라하게 지적한다. 즉 인간이 자기 행위로 하나님 앞에 의롭다하심을 얻는 것이 전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롬 3:20). 한 마디로 인간은 절망적인 상태에 놓이게 된 것이다. 즉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여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게 되었고(롬 3:23), 죄의 값으로 죽게 된 것이다(롬6:23). 그런데 이 절망적인 상태에 있는 인간들에게 '하나님의 의'가 나타난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의'의 구체적인 내용은 무엇인가?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자를 의롭다고 여기시고, 죄의 삯인 사망에서 벗어나 영생을 누리도록 허락하신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의'가 나의 것이 되는데 있어 율법준수나 선행이 전혀 필요 없다는 것이다.

 

 즉 인간이 의롭게 되는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만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롬 3:22). 바울은 이것을 입증하기 위하여 아브라함을 예로 들고 있다. 그는 롬 4:3에서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이것이 저에게 의로 여기신바 되었느니라"고 말한다. 이 구절은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의롭다함을 얻은 것이 율법적 행위가 아니라 오직 믿음에 의한 것임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바울은 인간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게 되고 구원 받는데 있어서는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차별 없이 동등함을 강조한다(롬 10:10~12). 한편 바울은 롬 4:7~8에서 “그 불법을 사함을 받고 그 죄를 가리우심을 받는 자는 복이 있고 주께서 그 죄를 인정치 아니하실 사람은 복이 있도다”라고 말한 다윗의 고백을 통해 하나님께 의로 여기심을 받은 사람이 얼마나 복된 존재인가를 강조하고 있다.  믿음으로 의롭다하심을 받은 자들이 받은 복의 내용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그것은 첫째, 하나님의 자녀요 상속자로서 하나님 나라의 기업을 이어나가는 영광을 누리게 되는 것이며(롬 8:17~18)  둘째, 그 어느 것도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지 못하는 구원의 확신을 보장받은 것이다(롬 8:35~39)

 



4. 적용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어진 가장 큰 복은 무엇인가? 그것은 우리의 행위가 아니라 우리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피 흘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를 믿음으로써 의롭게 된 것이다. 오직 믿음으로 의인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겠습니까? 그것은 우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는 삶, 즉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행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롬 12:1~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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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자 및 명칭

본서의 저자는 누가복음을 기록했던 누가이다. 그 근거는 누가복음과 본서의 서문(눅1:1~3, 행1:1~2)을 보면 두 책 모두 동일인물에 의해 쓰여져 '데오빌로'라는 동일인물에게 보내진 것, 그리고 행1:1에 '먼저 쓴 글'이라고 언급한 것, 예수님이 승천하시면서 '성령을 기다리라'고 하신 분부가 누가복음 마지막 부분(눅24:49)과 사도행전 서두(행1:4)에 동일하게 기록된 것을 들 수 있다. 즉 사도행전은 같은 저자인 누가에 의해 기록된 누가복음의 속편임을 알 수 있다.

 

특히 본서는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1:8)는 주님의 말씀에서 보듯이 기독교가 어떻게 예루살렘으로부터 시작해서 퍼져 나갔는가 하는 초대교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책이다. 한편 본서는 죽음을 무릅쓰고 복음을 전파하고 이 세상의 역사를 뒤바꿔 놓은 사도들의 행적을 기록했다고 해서 '사도행전'이라고 부르지만, 실상은 성령께서 사도들의 마음을 움직여서 하신 일이기 때문에 '성령행전'이라고 부르는 것이 보다 적절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2. 구조 및 내용

본서의 구조는 여러 형태로 나타나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이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1) 2중구조

이것은 사도행전에 나타나는 중심인물을 중심으로 구분한 것으로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다.

①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한 베드로의 사역(1~12장) : 예루살렘에서 안디옥까지

② 이방지역을 중심으로 한 바울의 사역(13~28장) : 안디옥에서 로마까지

 

2) 3중구조

이것은 본서의 요절인 행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을 근거로 지리적으로 나누는 방법이다.

 

① 예루살렘에서의 사역 (1~7장)

② 유대와 사마리아 (팔레스타인)의 사역 (8~12장)

③ 땅끝에서의 사역 (13~28장)

 

본서를 행1:8을 근거로 지리적으로 구분하면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예루살렘에서의 사역 (1~7장)

이 부분에는 성령의 강림으로 교회가 설립되고 (1~2장),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복음이 전파되면서 교회가 점점 성장해가는 모습이 나타난다(3~7장). 먼저 1장에는 오순절 성령강림사건을 위한 준비과정이 나타난다. 배신한 가룟유다를 대신해 맛디아를 제비뽐음으로써 열두 사도의 수가 채워지는 사건이 나타난다. 곧이어 2장에는 오순절 성령강림으로 교회가 설립되기 시작했는데, 방언과 병고침 등과 같은 많은 이적이 나타났으며, 성령의 충만함을 받은 제자들의 복음전파로 하나님의 말씀은 점점 왕성해졌으며, 교회가 크게 성장하게 된다. 특히 이때에 성령이 충만하고 모든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받았던 스데반 집사가 유대인들에게 예수님의 그리스도 되심을 증거하다가 그들에게 순교를 당한다. 

 

2) 유대와 사마리아 (팔레스타인)의 사역 (8~12장)

스데반의 순교를 기점으로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에 큰 박해가 시작되자 사도를 제외한 그리스도인들이 유다와 사마리아 땅으로 흩어지면서 복음이 점차 이방지역으로 퍼져나가게 된다. 빌립이 사마리아 성에 가서 복음을 증거하자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영접하게 되었으며, 에디오피아의 내시 역시 빌립을 통해 예수님을 메시야로 영접하고 세례를 받게 된다. 특히 9장부터 12장까지는 이방전도, 즉 땅끝까지의 전도를 위한 예비적인 사건들이 기록된다. 이방전도를 위해 예정된 사도바울의 회심사건(9:1~15), 이방인 백부장 고넬료 가정의 구원사건(10:1~22), 이방선교의 중심지인 안디옥교회의 설립(11:19~26), 헤롯의 박해와 죽음으로 인한 말씀의 흥왕(12:1~25) 등은 모두 이방선교를 위한 발판이 된다. 

 

3) 땅끝에서의 사역 (13~28장)

이 부분에는 이방인을 위한 사도인 바울을 중심으로 복음이 로마까지 전파되는 것이 나타난다. 13~14장에는 갈라디아 지방을 중심으로 한 1차 전도여행, 15:1~35에는 예루살렘 공의회, 15:36~18:22에는 그리스의 마게도니야와 아가야를 중심으로 한 2차 전도여행,8:23~21:16에는 1, 2차 전도여행 시에 세운 교회들을 중심으로 한 3차 전도여행, 21:17~28:31에는 로마 전도여행 등이다. 이 중 로마 전도여행을 설명하면, 바울은 예루살렘을 거쳐 로마로 가기로 결심한다. 많은 사람들이 바울이 예루살렘에 가는 것을 만류하지만 그는 자신의 결심을 끝내 굽히지 않고 담대히 예루살렘으로 올라간다. 바울은 거기서 체포되어 감금되고 로마 관원과 공회 앞에서 심문을 받고 그를 죽이려는 유대인들의 음모 때문에 가이사랴로 이송된다. 이때 바울은 가이사에게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여 결룩 로마로 옮겨지게 된다. 바울은 풍랑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섭리로 로마에 도착하여 그곳에서 2년 동안 가택연금 된다. 하지만 그는 그곳에서도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증거하므로 결국 땅끝까지 복음이 증거되는 발판을 마련한다.

 

3. 메시지 

사도행전은 "... 무릇 예수의 행하시며 가르치시기를 시작하심부터 "(1:1) 라는 구절로 시작되어 "담대히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것을 가르치되 금하는 사람이 없었더라"(28:31)라는 구절로 끝난다. 이것은 하나님 나라의 왕이신 예수님에 관한 복음전파 사역이 계속되어져야 함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즉 이것은 우리가 단지 예수님의 복음전파 사역을 회상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증인으로서의 삶을 계속 살아야 함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요컨대,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신 이후에도 성령을 통해서 계속해서 복음 사역을 이루어 가신다. 자신이 택한 제자들을 가르침으로 복음의 증인이 되기도 하셨고, 또 그 제자들이 모든 족속으로 제자들을 삼아 가르침으로 복음이 땅끝까지 전파될 수 있도록 초석을 놓으셨다. 그리고 다음 세대의 성도들 또한 그 사역을 이어받아 주님 오실 때까지 복음전파 사역이 계속 되도록 하셨는데, 이것이 바로 사도행전의 주요 가르침이라고 할 수 있다. 본서의 핵심구절은 행 1:8 이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

이 구절은 사도행전 전체를 집약한 것으로서 땅끝까지 복음이 전파될 것에 대한 주님의 비전이 담겨있는 구절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이 구절에 담긴 복음전파에 대한 주님의 비전은 오순절 성령의 강림을 통하여 성령의 권능을 받은 사람들에 의해 예루살렘(1~7장)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 (8~12장)와 땅끝(13~28장)까지 복음이 전파됨으로써 성취된다. 한편 이 구절은 우리 성도들이 땅끝까지 예수의 복음을 전파하는 증인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비결을 보여준다. 그러면 그 비결은 무엇일까? 단지 뜨거운 열정으로 가지고 말씀을 인위적인 방법으로 전하기만 하면 되는 것일까? 결코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성령의 능력으로 무장되지 않은 말씀은 아무런 효력도 발휘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우리 성도들이 땅끝까지 예수의 복음을 전파하는 증인의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그것은 '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는 말씀에서 보듯이 성령의 권능을 부여받는 것이다. 요컨대, 누가는 사도행전에서 예수의 모든 증인들이 복음전파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은 성령의 권능을 부여받아 말씀을 증거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예를 들면 사도행전 2장에 나타난 베드로의 설교는 성령의 강력한 임재를 보여주고 있는데, 그것은 사도행전 1장에 약속된 성령을 사모하며 기도하는 가운데 성령의 충만을 받아 말씀을 전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이러한 사실들을 통해 아주 중요한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말씀이 능력있게 선포되고 확산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성령의 기름 부우심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4. 적용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 그리스도인은 예수의 증인으로 부름받았다. 그렇다면 예수의 증인으로 부름받은 우리가 그 사명을 잘 감당하기 위한 비결은 무엇일까? 첫째는 성령의 충만을 받기 위해 기도하는 것이고, 둘째는 성령의 능력으로 말씀을 증거하는 것이다. 우리가 이러한 삶을 살 때, 많은 영혼이 구원받게 될 것이고, 아직 끝나지 않고 계속되는 사도행전에 신실한 예수의 증인으로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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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배경 및 핵심

스룹바벨이 주도한 제1차 포로귀환과 에스라가 주도한 제2차 포로귀환 사이(에스라6장~7장 사이)에 바사(페르시아)에서 살고 있었던 유대인들이 겪은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 당시 바사에서는 아하수에로 왕의 신하요, 바사의 제2인자인 하만이 유대인들을 전멸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 그 때 하나님께서 에스더와 모르드개를 사용하시어 자기 백성을 구원하셨는데, 이것이 핵심이다.

 

2. 구조 및 내용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즉 하나님의 백성에게 닥친 위기를 다룬 전반부(1~4장)와 하나님의 백성의 승리와 영광을 다룬 후반부(5~10장)로 나눌 수 있다.

 

1) 하나님의 백성에게 닥친 위기(1~4장)

전반부 1~4장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이야기는 바사 왕 아하수에로 때에 일어난 일이다. 당시 아하수에로 왕은 127도를 다스리는 대왕이었다. 그는 자신의 힘을 대내외에 과시하기 위해 먼저 자신의 신하들을 위해 180일동안 잔치를 베푼다. 그 잔치가 끝난 후 그는 다시 수산성에 사는 사람들을 위하여 왕궁 후원 뜰에서 7일동안 잔치를 베푼다. 그런데 그 잔치 마지막 날에 왕은 자신의 왕후 와스디의 미모를 자랑하기 위해 그녀에게 연회장에 참석하라고 명령한다. 하지만 왕후는 연회장에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자 진노한 왕은 신하들의 의견을 물은 뒤 왕후를 폐위하고 새 왕후를 맞아들이기 위해 미인선발대회를 개최한다. 이때 젊고 아리따운 유대 처녀 에스더가 왕후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그녀는 부모를 여읜 뒤 사촌오빠 모르드개에게 딸 같이 양육을 받았다(2:7) 모르드개는 대궐을 지키는 문지기였는데, 에스더에게 국적을 밝히지 말라고 했다. 어느 날 모르드개는 왕의 내시 빅단과 데레스가 왕을 살해하려는 음모를 알아차리고 에스더를 통해 왕에게 보고하므로 왕의 목숨을 살리는 공을 세우고 궁중일기에 기록된다(2:21~23) 이때 아각 사람 하만이 아하수에로 왕의 총애를 한 몸에 얻고 막강한 권력을 누리고 있었는데, 모르드개가 자신에게 절하지 않자 그는 화가 치밀어 모르드개 뿐만 아니라 유대민족 전체를 죽이려는 음모를 꾸민다. 하만은 '부르' 즉 제비를 뽑아 유대인을 학살하기 좋은 날을 선정한다(3:7) 그리고 그는 왕에게 유대인을 모함하는 말을 아룀으로 왕으로 하여금 온 유대인을 죽이라는 조서를 반포하게 한다. 이에 모르드개는 에스더 왕후에게 도움을 청한다. 에스더는 '죽으면 죽으리라'는 비장한 결심으로 왕에게 나아가 민족구원을 청하기로 결심한다(4장)

 

2) 하나님의 백성의 승리와 영광 (5~10장)

후반부인 5~10장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3일 동안 금식한 에스더는 마침내 '죽으면 죽으리라'는 비장한 결심으로 왕에게 나아갔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왕의 눈에 사랑스럽게 보이게 된다. 기뻐한 왕은 에스더의 소원은 무엇이든지 들어주겠다고 약속한다. 그러자 그녀는 잔치를 베풀고 왕과 하만을 초대한다. 왕과 하만은 기쁜 마음으로 잔치에 참석한 후 돌아간다. 하지만 하만은 자신에게 절하지 않는 모르드개가 있는 한 만족할 수 없었고, 모르드개를 죽이기 위해 50규빗이나 되는 나무를 세운다(5장) 한편 그날 밤 왕은 역대일기 속에 있는 모르드개의 공적을 발견하고 하만을 시켜 표창하게 한다(6장) 잔치 둘째 날 에스더는 자신이 유대인이라는 것과 하만이 음모를 꾸며 유대인들을 몰살하려 한다는 사실을 폭로한다. 왕은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를 생각하러 잠시 왕궁 후원으로 나간다. 그 때 상황이 자신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을 눈치 챈 하만이 에스더에게 목숨을 살려달라고 애원하며 에스더의 걸상 위에 엎드린다. 마침 후원에서 돌아온 왕은 하만이 왕후 에스더를 욕보이려는 것으로 생각하고 노하여 하만을 죽이라고 명령한다. 결국 하만은 모르드개를 죽이려고 준비했던 장대에 자신이 매달려 죽게 된다 (7장) 당일에 왕은 모르드개를 하만의 자리에 등용시키고 에스더의 간청대로 다른 칙령을 반포해 유대인들이 그들을 공격하려는 적대 세력을 진멸할 수 있도록 허락했다(8장) 그리하여 유대인들이 멸절되기로 작정 된 12월13일에 오히려 유대인들의 대적들이 죽임을 당하였고, 모르드개는 이 일을 기록하고 전국에 글을 보내 유대인들로 하여금 해마다 12월(아달월) 14, 15일 양일 간에 부림절로 지키도록 하였다(9장) 그 이후 모르드개는 아하수에로 왕 다음으로 지위가 높아져 자기 동족에게 존귀함과 사랑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유대인들에게 큰 이익과 안위를 주었다(10장)

 

 


 

3. 적용

하나님은 구원역사를 이루어 가심에 있어서 인간의 배후에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길(4:14, 5:2, 6:1)을 통해 이루어 가신다. 따라서 인간이 보기에는 그것이 우연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필연이다.  그러면 누가 이러한 하나님의 구원역사에 참여할 수 있는가? 그것은 본서에 나타난 모르드개(4:14)와 에스더(4:16)처럼 하나님에 대한 분명한 신뢰와 '죽으면 죽으리라'는 믿음의 용단을 하는 자이다.

 

 

에스더
One Night with the 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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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명칭 및 초점

본서의 명칭은 주인공 '욥'의 이름을 따른 것인데, 그 뜻은 '고난 받는 자'(히브리어) 또는 '회개하는 자 = 하나님께 돌아선 자'(아람어)라는 의미이다. 본서는 '하나님이 전능자이시고 사랑과 공의의 하나님이시라면 의인이 왜 고난을 받는 것일까?'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하지만 본서는 고난 자체보다는 의인이 당하는 고난을 통해 모든 피조물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주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 구조 및 내용

본서는 욥의 재난(1~2장), 욥의 논쟁(3~37장), 욥의 구원(38~42장)과 같이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욥의 재난(1~2장)

우스 땅(팔레스타인 동남 에돔 북쪽)에 아주 경건하고 큰 부자인 욥이라는 인물이 살고 있었다. 그는 아들 7명과 딸 3명이 있었으며, 7천 마리의 양과 3천 마리의 약대와 5백 겨리(1천 마리)의 소와 5백마리의 암나귀와 많은 종들을 소유한 큰 부자였다. (1:2~3). 또한 그는 하나님께서 사단에게 그의 신앙에 대해 칭찬할 정도로 경건했다(1:8) 그는 영육간에 참으로 복된 자였다. 하지만 이러한 욥에게 이해하기 힘든 참혹한 시련이 닥친다. 그것은 하나님이 칭찬한 욥의 신앙에 대해 사단이 시비를 걸어오자, 하나님께서 욥의 순전한 신앙을 증명해 보이시기 위해 사단에게 욥을 시험했다. 욥은 가축과 종들과 10명의 자녀들을 모두 잃었고, 나중에는 건강까지 잃었다. 욥의 아내는 극심한 고통 중에 있는 욥에게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고까지 했다. 하지만 욥은 하나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하나님께 대한 신앙의 순전성을 지켰다(1:21~22, 2:9~10). 때에 욥의 소식을 들은 세 친구가 욥에게 찾아와 대성통곡한다. 그들은 7일을 밤낮으로 욥과 함께 땅에 앉는다. 하지만 그들은 욥에게 임한 극심한 고난을 그 무슨 말로도 위로할 수 없음을 깨닫고 입을 다물 뿐이었다(2:11~13)

 

2) 욥의 논쟁(3~37장)

그 후에 욥은 자신이 당한 고난의 이유를 발견하지 못하자 좌절에 빠져 마침내 입을 열고 자신의 생일을 저주하며 탄식한다(3장). 그러자 이제 욥의 세 친구 엘리바스, 빌닷, 소발도 차례로 입을 연다. 그들은 모두 인과응보의 원리에 근거해 욥이 당한 고난이 죄의 결과라고 말한다(4:7; 8:6, 20; 11:3~6). 이에 대해 욥은 자신이 당한 고난이 죄의 결과가 아니라고 변론한다. 욥은 세 번에 걸쳐 이러한 논쟁을 세 친구와 벌이게 되었는데, 욥이 친구들의 견해에 동의하지 않자 논쟁은 점점 거칠어졌다. 욥의 친구들은 화를 냈고 욥은 침착함을 잃어버렸다. 심지어 욥은 자신의 고통스러운 상황을 다루면서 하나님이 불공평하시고(9:17), 무지하다고 비난하였으며(23:3~7, 31:35~37), 스스로 의롭게 여겼다(32:1~2) 그러자 논쟁이 그치고 젊은 지혜자 엘리후가 나타나 새로운 주장을 펼친다. 그는 먼저 욥의 세 친구들이 욥을 정죄한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나서 엘리후는 욥이 하나님께 대하여 스스로 의롭다고 말한 것을 비난한다(32:1~2). 그는 하나님은 전능자시며 인간은 전능자의 하시는 일을 측량할 수 없고, 오직 경외해야 한다고 말한다(37:23~24). 한 마디로 그는 세 친구들과는 달리 고난이 교육적인 가치가 있음을 주장한다. 즉 그는 고난이 인간의 연약함과 죄인됨을 강조하고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가르쳐 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 (33:17~30). 하지만 엘리후 역시도 욥의 고난에 대한 정답을 제시하지는 못했다.

 

3) 욥의 구원(38~42장)

그렇다면 고난 가운데 있는 욥을 도울 수 있는 유일한 분은 오직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엘리후의 조언이 있은 후에 즉시 폭풍 가운데서 나타나셔서 욥에게 직접 말씀(질문)하심으로써 모든 논쟁을 종결시키신다. 즉 하나님은 창조세계의 생성과정(38장)과 동물의 생태의 신비(39장), 그리고 두 마리의 큰 짐승을 다룰 수 있는지의 여부(40:15~24, 41:1~34) 등을 욥에게 질문함으로써 욥의 무지를 부각시키고, 하나님의 지혜와 권능, 그리고 공의로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주권을 역설하신다. 그러자 욥은 자신이 (교만에 사로잡혀) 하나님의 지혜와 주권에 대해 무지한 말을 늘어놓은 죄를 회개한다(42:1~6). 하나님의 주권을 인식한 욥은 이제 자기의 고난을 힐난했던 세 친구를 위해 기도하는 사람으로 변화되었으며, 하나님께 고난당하기 전보다 갑절의 복을 받았고, 본래의 명성과 지위를 되찾았다. 결국 하나님은 사단의 도전을 오히려 욥의 삶을 굳건히 세우는 기회로 만드신 것이다 (참조 약5:11, 1:12)

 

 


 

3. 적용

이 세상에는 불가사의한 것들이 많이 있는 것처럼 우리 인생도 그렇다. 특히 의인의 고난은 참으로 이해하기 힘든 문제이다. 하지만 의인의 고난이 이해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우리 인생을 공의로 다루시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고난 중에서도 그분을 신뢰하고 경외하며 찬송하는 것이야말로 참된 지혜(28:28)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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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잠언이란

1) 명칭

잠언이란 단어의 한자의 뜻은 '경계의 말씀'이다.

히브리어 '마샬'

'마샬'에서 유래하는데 그 뜻은 '비교'라는 의미이다.

즉 잠언이란 비교를 통해서 무엇이 진리인지를 가르쳐주는 경계의 말씀,

즉 격언이나 속담을 말한다.

 

 

2) 구조 및 내용

대략적으로 분류하면 젊은이를 위한 권고(1~10장), 모든 사람을 위한 권고(11~20장), 그리고 왕과 통치자를 위한 권고(21~31장)로 구분할 수 있으며, 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2. 잠언 (장별) 구조

1) 젊은이를 위한 권고 (1~10장)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다 (1:7), 지혜는 선한 길로 인도한다(2:20),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면 인생길을 지도하신다(3:6), 마음을 지키는 것이 생명의 근원이 된다(4:23), 음녀를 멀리하고(5:8) 젊어서 취한 아내를 즐거워하라(5:18), 게으른 자는 개미에게서 지혜를 배우고(6:6),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는 것을 피하라(6:16~19), 음녀를 조심하라(7:15~27),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악을 미워하는 것이다(8:13),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다(9:10) , 입술을 제어하는 자가 지혜가 있다(10:19)

 

2) 모든 사람을 위한 권고(11~20장)

지나치게 아끼면 가난하게 되지만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해진다(11:24~25), 지혜로운 자는 권고를 듣는다(12:15), 의인은 거짓말을 미워한다(13:5),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생명샘이라(14:27),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자는 주를 존경하는 자이다(14:31),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한다(15:1), 악인의 제사는 여호와께서 미워하셔도 정직한 자의 기도는 기뻐하신다(15:8), 여호와께 맡기면 경영하는 것이 이루어진다(16:3),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다(16:18), 가난한 집에 살지만 화목한 것이 부유한 집에 살면서 다투는 것보다 낫다(17:1),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요 겸손은 존귀의 앞잡이다(18:12), 제비뽑는 것은 다툼을 그치게 한다(18:18) 많은 친구나 형제보다 친밀한 친구를 사귀라(19:17),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사람으로 생명에 이르게 한다(19:23), 술은 사람으로 거만하고 떠들게 만든다(20:1), 한결같지 않은 저울추와 말은 여호와께서 미워하신다.(20:10,23)

 

3) 왕과 통치자를 위한 권고 (21~31장)

여호와께서는 제사드리는 것보다 의와 공평을 행하는 것을 더 기뻐하신다(21:3), 입과 혀를 지키는 자는 그 영혼이 환난에서 보전된다(21:23), 많은 재물보다 명예를 택하라(22:1), 자기 사업에 근실한 자는 왕 앞에 선다(22:29), 해로운 술을 멀리 하라(23:31~35), 악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라(24:1), 인생에서 승리하기 원하면 모사의 지혜에 귀 기울이라(24:6), 여호와와 왕을 경외하고 반역자로 더불어 사귀지 말라(24:21),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쟁반에 금사과니라(25:11), 배고파하는 원수에게 식물을 주는 것은 그 머리에 핀 숯을 놓는 것이요, 여호와께 상 받을 일이다(25:21~22), 다투는 여인과 함께 큰 집에 사는 것보다는 움막에서 혼자 사는 것이 낫다(25:24), 나무가 다하면 불이 꺼지고 말장이가 없어지면 다툼이 사라진다(26:20),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27:1), 사람이 율법에서 귀를 돌이키고 듣지 않으면 그 기도도 가증하다(28:9), 탐욕을 버리면 장수한다(28:16), 탐심을 가진 자는 다툼을 일으키지만 여호와를 의자하는 자는 풍족하게 된다.(28:25), 가난한 자를 구제하는 자는 궁핍하지 않지만 못 본체하는 자에게는 저주가 임한다(28:27), 공의를 구하면 나라가 견고케 되지만 뇌물을 탐하면 나라가 망한다(29:4), 사람을 두려워하면 올무에 걸리게 되지만 여호와를 의지하면 안전하다(29:25), 허탄과 거짓말을 멀리하고 필요한 양식을 구하는 것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길이다(30:7~9), 여자와 술을 멀리하고 공의로 재판하라(31:3~9), 현숙한 여인은 진주보다 더 귀하다(31:10),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는 칭찬을 받는다(31:30)

 

3. 결론

세상 살아가는 지혜의 소중함을 강조하면서, 궁극적으로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야말로 참된 지혜요, 최고의 지혜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렇다면 '여호와를 경외한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할까? 그것은 단순히 하나님께 대한 두려움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삶의 모든 영역 속에서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절대주권을 인정하기에 그분을 두려워 하지만, 우리의 하나님 아버지는 좋으신 아버지 되심을 믿기에 전적으로 의뢰하며 그 말씀에 철저히 순종하며 기쁨으로 살아가는 삶을 의미한다.

 

 


 

4. 적용

인간은 누구나 지혜로운 삶을 살며 부자가 되길 원한다. 그러면 참된 지혜와 부는 어디서 오는가? 그것은 철학서적을 많이 읽거나 인생의 삶 가운데서 경험을 많이 했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오직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데서 오는 것이다. 오직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참된 지혜를 얻고, 참된 지혜를 소유한 자에게 주어지는 생명(10:27, 14:27)과 풍족함(19:23, 22:4) 그리고 마음의 평안(15:16)의 복을 받아 누릴 수 있게 된다. 

 

 

솔로몬의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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